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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감상 후기 및 OST 모음

is. 2020. 10. 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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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달의 연인 정주행 했다는 글을 올렸는데

 그 후로도 심심하거나 그냥 이 커플의 귀여운 사랑이야기가 생각날 때는

기억에 남는 회차만 뽑아서 보기도 했다.

 

드. 디. 어! 저번 주 금요일에 퇴사를 하고

일주일 정도 좀 바쁘게 지냈던 것 같다.

못 만났던 언니들도 조금 만나고, 조카를 보러 오빠네 집에 놀러 가기도 하고.

아무튼 그러다가 쫌 한숨을 돌리게 된 주말이 된 오늘.

갑작스럽게 이 드라마가 또 생각났고,

그런김에 오늘은 여기에 나왔던 명곡들 즉, OST를 모아서 포스팅을 준비하였다.

 

이 드라마의 대부분 시청자들은

아마 이 드라마를 한번보는것에서 끝나지 않은 것 같다.

달의 연인 시즌 2를 원하는 사람들의 오픈 카톡방이 있는데, 

2016년에 나온 이 드라마를

나처럼, 4년이 지난 지금 보는 사람들도 있고

지금 보고서는 중독되서 두세 번 이상 보는 사람들도 엄청 많은 것 같았다.

 

앞부분은 너무 오글거리고 서른 넘은 나이에 내가 이걸 왜 시작했지 이런 생각했는데,

초중반부터 급 슬픈 내용으로 전개되더니,

마지막까지 눈물 콧물 쏟게 만든 드라마..

 

이준기라는 배우가 연기를 잘하는 것은 워낙 잘 알았지만,

진짜 사극에 최적화 되어 있는 것 같으면서도

얼마 전 종영한 <악의 꽃>을 보면 그냥 연기신인 것 같다!

그냥 눈빛만으로도 연기를 하고, 특히 웃으면서 눈물나는 연기는 정말 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아이유.

처음에 연기하는 걸 이순신? 뭐 이런 단어가 들어가는 드라마였던 것 같다.

아마 조정석이랑 커플로 나왔던 드라마 아닌가 싶은데

그 때도 연기를 못한다고 느끼지는 않았는데

달의 연인에서는 눈물 연기도 잘하고 어리숙한 배역을 찰떡같이 살려낸 것 같다.

 

그리고 그 외의 여러 배우들이 나왔는데

전문 연기자들도 있지만 아이돌부터 모델 출신 배우들까지 모여있었기 때문에

뭔가 연기력에 구멍이 많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왠걸, 생각보다 다들 감정을 살려서 연기를 잘한 것 같다.

 

아무튼 보석같은 이 드라마.

절대 한번보는 걸로는 만족할 수 없을 것 같고, 기본 2~3번은 보는 것 같다.

예전에 네이버 블로그를 통하여 OST 몇몇 곡들만 정리해서 올린 적이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댓글 다실 때 너무 중독되셨다고ㅠㅠ

다들 비슷한 마음이구나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바쁜 사람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ㅋㅋㅋ

왜냐면 머릿속에 달의 연인, 해수, 왕소 만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그것도 결말까지 슬프게 만들어서 뭔가 더 아련하고 더 생각나게 하는!!

초반에 오글거리는 부분만 참으면 진짜 인생드라마를 만날 수 있는 것!

 

아무튼 지금부터는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OST 모음 정리를 시작해보겠다.

이미지 출처: SBS

 

01. 첸, 백현, 시우민 (EXO) - 너를 위해

따 따라 따라 따라라따라 무한 반복하게 만드는 이 노래.

백현이 직접 10황자 역할로 연기를 하는데, 죽는 장면 너무 슬펐다 ㅠㅠ

제일 첫번째 공개된 OST로 이때부터 이미 음악으로도 큰 임팩트를 주었을 것 같다.

 

 

02. 로꼬, 펀치 (Loco, Punch) - Say Yes

원래 펀치라는 가수의 가창력과 노래를 참 좋아했는데

이 드라마에 많이 없는 밝은 분위기의 OST이다.

거기에 딕션 좋은 로꼬의 랩이 더해져서

설레는 분위기의 곡으로 만들어진 것 같다.

제목부터 좋고, 이 곡은 곧 유튜브 조회수 1억을 찍을 것 같은 느낌?

(현재 조회수는 96,156,674)

아직도 달의 연인 팬이 많다는 증거!!

달의 연인 OST 중 내가 좋아하는 TOP 5안에 드는 곡이기도 하다 :)

 

 

03. 아이오아이 (I.O.I) - 사랑해 기억해 (I Love You, I Remember You)

이 곡은 처음에 듣고 아이유가 부른 줄 알았다.

뭔가 음색이 조금 비슷한 느낌.

특히 초반부 창법때문에 조금 헷갈렸는데, 계속 듣다 보면

고음 부분에서 조금 다른 것 같아서 누가 부른 걸까 하고 찾아보니,

MNET의 <프로듀스 101>의 최종 11인으로 구성된 걸그룹이 부른 곡이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OST는 아니지만 앞부분의 멜로디가 좋았다.

 

 

04. 다비치 (DAVICHI) - 그대를 잊는다는 건 (Forgetting You)

슬픈 장면에 진짜 많이 나왔던 곡.

가사도 너무 슬프고 듣고 있으면 먹먹해지는 기분이었다 ㅠㅠ

 

그대를 잊는다는 건 어려운 일이야.

또 뒤돌아서 울어버리는 내 슬픔 꿈이야

 

오히려 너무 슬퍼서 내가 좋아했던 노래는 아니다.

그러나 지나 보면 드라마의 전반적이 서사와 꼭 맞아떨어지는 내용의 가사였던 것 같다.

 

 

05. 태연 (TAEYEON) - All With You

일단 OST 나오면 대부분 인기 있는 태연.

이 OST 역시 내가 좋아하는 TOP 5중 하나이다.

태연이 <베토벤 바이러스>, <쾌도 홍길동>, <호텔 델 루나> 등의 드라마에서 불렀던

노래들과 비슷하게 잔잔한 분위기의 곡이다.

처음에는 좋은가? 하고 긴가민가했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좋았고,

뭔가 마음이 따뜻해지고 위로가 되는 것 같은 노래이다.

 

 

06. 에픽하이 (EPIK HIGH) - 내 마음이 들리나요 Can You Hear My Heart (Feat. 이하이 LEE HI)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이다.

보통 랩과 보컬이 적절히 섞여있는 곡을 너무 좋아하는데

이 노래가 딱 그렇다.

중요한 부분에 정말 많이 등장했고, 심지어 이 드라마 자체를 모를 때부터도 들었었다.

드라마를 안 볼 사람이어도, 이 노래는 정말 강추!

 

 

07. 백아연 (Baek A Yeon) - 사랑인 듯 아닌 듯 (A Lot Like Love)

이하이와 같이 <케이팝스타> 출신의 가수인 백아연.

그녀는 청아한 목소리로 많은 칭찬을 받았던 것 같은데,

이 노래 역시 담백한 분위기의 멜로디를 담은

그녀의 스타일에 맞는 곡이라고 볼 수 있다.

대체 OST도 이렇게 다 좋고, 연기력도 다 좋았는데

그 당시 구름이 달빛? 인가하는 드라마에게 진 건지 모르겠다는.. ㅠㅠ

 

 

08. SG워너비 (SG Wannabe) - 고백합니다 (I Confess)

개인적으로 이 노래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빠르게 패스할 예정,,^^

안 좋은 것은 아닌데 노래 자체가 2000년대 초 감성이다.

어쩔 수 없이 SG워너비가 그때 제일 인기 초절정이었기 때문에

계속 그런 스타일의 노래를 부르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다른 노래가 훨씬 좋다고 느꼈다 ㅋㅋ

 

 

09. 임선혜 (Sun Hae Im) - 꼭 돌아오리 (Will Be Back)

이 노래는 그냥 단순 OST가 아니고

무슨 뮤지컬 음악이나 작품같이 깊이가 엄청나다.

그냥 드라마 OST로 남기기에 아까운 노래라고 해야 할까..

꽤 주요한 장면에 많이 나왔던 곡으로

오상궁이  아이유를 대신하여 스스로 희생하여 죽을 때도 나왔고,

마지막 장면에서 아이유가 전시회에서 혼자 우는 장면에서 나오던 이 곡의 멜로디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지금도 이 노래를 듣는데 괜히 눈물 나는 느낌 ㅠㅠ

성악을 전공하신 임선혜 님이 부른 곡으로

가성 부분 역시 너무 아름답게 잘 부르셨다.

진짜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곡..

 

 

10. 이하이 (LEE HI) - 내 사랑 (MY LOVE)

이하이가 에픽하이와 함께 부른 "내 마음이 들리나요"는 좀 더 극적이라면

이 노래는 굉장히 잔잔하면서도 따뜻하다.

창법이 내가 들을 때는 미묘하게 다른 것 같아서

이하이가 부른 게 맞나? 하고 한번 더 체크를 했었던 곡이다.

케이팝스타에서만 해도 고음을 편하게 부르기 어려워했던 것 같은데,

이 곡을 들어보면 기교 없이도 깔끔하고 애절하게 고음을 잘 표현한 것 같았다.

 

 

11. 정승환 (Jung Seung-Hwan) - 바람 (Wind)

역시 슬픈 노래의 장인 정승환.

이 노래도 호소력이 굉장히 짙고 이 드라마의 서사에 잘 맞는 곡이다.

다른 곡들에 비하여 생각보다 많이 언급되지는 않았던 것 같아서 조금 아쉽기도 하다.

절제된 아픔마저 잘 표현되었던 노래인 것 같다.

 

 

 

12. 악동뮤지션 (AKMU) - Be With You

이 노래는 악동뮤지션의 평소 노래 느낌이 많이 든다.

통통 튀는 발랄한 곡으로, 순수하고 깨끗한 느낌이 나는 노래다.

평소 악뮤의 팬이라면 내용 상관없이 들어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곡으로

풋풋한 사랑을 그린 이야기로 괜스레 입가에 웃음을 짓게 하는 노래.

 

 

13. 임도혁 (Do Hyeok Lim) - 안녕 (Goodbye)

이 노래도 사실 내 취향이 아니라 빠르게 패스..

노래방 BGM으로 나올 것 같은 느낌의 곡으로

아마 앞부분 들으면 어떤 느낌을 말하는지 바로 알 수 있을 것 같다 ㅋㅋ

 

 

마지막 보너스로, One for Me (작곡/ 편곡: 김지수, 최성권)

이 음악은 연주곡이다.

등장하는 BGM은 사실 많았는데

너무 극적인 것도, 너무 슬픈 것도 싫은데 이 곡은 적절하다.

이 드라마에 한창 빠져있을 때,

자기 전 매번 이 음악을 틀어놓았다는..

 

 

이렇게 이 드라마에 등장했던 OST들을 간단하게 정리해보고

감상평 역시 짧게 적어보았다.

정말 두세 곡 빼고는 다 너무 취향 저격을 하는 노래이고,

노래들이 드라마의 성격을 굉장히 잘 닮아있기 때문에

드라마 전체를 다시 보기 부담스러울 때는, 이렇게 OST 모음을 들으면서 회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하 근데 진짜 시즌2 안 나오려나..정말 아직도 팬이 이렇게 많은데,심지어 남아있는 팬들에 더해서 매일 이 드라마를 처음 보고 중독된 사람들이 엄청 많다!이 드라마 관련 유튜브 영상, 혹은 네이버에 달의 연인 검색하면아직도 Talk 부분에 이 드라마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시즌2를 외치는 사람들이 한가득이다ㅠㅠ

 

드라마 종영쯤, 아이유의 인스타그램에 아래와 같은 손수건 장면이 있었다고 하는데..

출처: 아이유 인스타그램 @dlwlrma

현실 세계로 온 왕소랑 해수 만나게 해 주면 안 되는 걸까ㅠㅠ

시즌 2 드라마 나오기 어렵다면,

짧은 영화라도!!!

진짜 제발 제발 달의 연인 시즌2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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