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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전시회] 그라운드시소 성수에서 '우연히 웨스 앤더슨(AWA)' 전시 오픈날 방문 후기 (사진집 구매처)

is. 2021. 11. 2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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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시소 성수에서 11/27부터 오픈한

<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회>

를 다녀온 후기 적어볼게요!

 

우선 저처럼 착각하실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미리 이 전시회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릴게요 ㅎㅎ

 

 

<우연히 웨스 앤더슨 : 어디에 있든, 영감은 당신 눈앞에 있다>

전시회의 제목만 보고 당연하게

웨스 앤더슨 감독의 사진전일 거라고

생각하신 분들 분명 계실 거예요.

 

제가 그랬었는데 네이버 리뷰를 보니까

저희만 이렇게 느낀 건 아니던 거 같았거든요 ㅋㅋ

 

<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는

웨스 앤더슨의 작품들에서 영감을 받은

많은 사람들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찍고 커뮤니티에 올린 사진들을 모아서

관람할 수 있는 전시회라고 보시면 됩니다.

 

2017년 6월 8일에 만들어진 인스타그램 계정

accidentallywesanderson에도 커뮤니티의 사진들이

올라오는데 게시물도 거의 1700개이고

팔로워 수만 1.6백만이 넘었답니다!

 

 

<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의 웨이팅

저는 예약은 얼리버드로 했고,

오픈 당일이었던 11/27에 방문을 했어요.

 

그라운드시소 성수는

생각공장 건물 지하 1층에 있는데

가자마자 이미 줄이 길어서

꽤나 기다리겠구나 싶었습니다 ㅜ

 

평일에는 잘 모르지만,

주말에 오픈 시간에 맞추는 게 아니라면

보통 웨이팅이 있을 것 같긴 해요.

 

일단 지하에 내려가면 바로 앞에

대기를 걸 수 있는 키오스크가 있어서

그쪽으로 전화번호 입력하면

카카오톡을 통해서 앞에 기다리는 팀과

예상 대기시간이 알람으로 와요.

 

저는 토요일 오후 한 시 반 정도에 도착해서

대기를 걸었는데 카톡을 보니까

예약번호가 456번이고 제 앞에 98팀 정도 있어서

대략 1시간 정도 후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원래는 어느정도 기다릴 각오를 하고

바로 옆에 있는 이케아랩을 구경하면서

시간을 때우려고 했었는데 팝업 스토어라

그새 철수했다고 하네요 흑 ㅠㅠ

 

그 주변이 솔직히 할 게 없거든요.

카페도 투썸플레이스 정도 있어서

저희는 잠깐 밖에 있다가 전시장 있는

지하로 다시 돌아왔는데, 다행히

지하 1층에 멘들스 카페(?)가 있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시며 목을 축였어요.

 

아참, 중간에 시간 때울 겸 기념품샵도 구경했는데

이미 짐이 많아서 뭘 따로 구매하진 않았어요,

여시 저렴하진 않았어요 ㅎㅎ

 

저는 전시 보고 나서는

우연히 웨스 앤더슨 사진집은 구매하고 싶더군요?

기념품 샵에서는 계산대 쪽에서 몇 개 보긴 했는데

어차피 온라인에서 판매하니까

굳이 거기서 사진 않았어요 :)

 

인터넷에는 웨스 앤더슨 사진집의 영문판버전도 있어서

관심있으신 분들은 함께 찾아보셔요 :)

 

 

<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 입장

대략 1시간 정도를 기다려서야

입장한 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

우연히 웨스 앤더슨

 

이런 사인이 방을 이동할 때마다

다른 컬러 테마로 벽에 배치되어 있었는데

그 색감과 매트한 재질, 거기에 폰트까지

너무 잘 어울려서 센스가 느껴졌어요!

 

전시는 크게 총 3가지 테마로 나눠지는데

그에 따라서 테마 색감도 조금씩 달라져요!

1. Reminiscence

2. Journey

3. Inspiration

 

파스텔컬러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핑크, 민트, 노란색 등의 벽이 정말 예뻤고,

사진을 보면서 친구랑 여긴 어딜까

맞춰보는 재미도 있었답니다 :)

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회

 

특히 이 핑크 컬러의 벽은

사진들의 무드와 정말 잘 어울렸어요.

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회
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회

 

제가 특히 좋았던 테마는 여행 안에서

Mind the Gap이라는 방이었어요.

여행을 갈 때 이동 수단인 기차, 비행기 등의

사진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기차 안에 있는 듯한 느낌의 영상도 좋았고,

유럽의 기차 안에서 찍은 풍경들의 무드도 참 좋았어요.

 

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회

 

이건 The Terminal이라는 주제의

방이었던 것 같은데 보다가 귀여워서 찍었는데

독일에서 찍었던 사진으로 우리가 흔히 아는

Wedding 결혼식과는 아무 상관없는

용어라고 해요 :)

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회

그런데 비비드 한 색감이 이뻐서 찍어봤어요 ㅎㅎ

 

그다음은 Cities라는 주제를 가지고

각 나라와 도시별로 모아놓은 사진이 있었는데

저는 아래 사진 보고 이건 미국이다 싶었어요 ㅋㅋ

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회

 

그리고 이다음 방은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느낌이 물씬 나는

Check in, please라는 주제로

여러 가지 호텔들의 사진들을 볼 수 있어요.

 

이곳에 바로 이 전시회의 테마 사진이 있어요.

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회
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회

이곳은 지금 폐업했다고 하지만,

스위스 오버발트(Oberwald)에 있는 관광명소인
Hotel Gletscher-Restaurant Belvede라고 합니다.

 

어떻게 이런 완벽한 사진을 찍을 수 있죠? +__+

 

아, 이곳에서 봤던 사진 중에 또 좋았던 사진이

바로 아래 사진이었어요!

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회

 

그다음은 Cool Pools라는 테마로

다양한 수영장 사진이 있었어요.

아주 고급진 느낌의 휴양지 수영장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여러 가지 방이 있는 수영장도 있고

독특한 재미가 있었답니다, 

갑자기 여름으로 이동한 느낌도 들었어요.

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회

그리고 이곳에는 의자가 있어서,

잠시 휴식이 필요하신 분들은

의자에게 조금 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다음에는 Colorful Collection이라는 주제로

핑크와 민트 컬러가 들어간 다양한 사진들이

가득하고, 이곳에는 거울과 함께 포토스팟이 많아요!

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회

여기 제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이 고양이 사진,

말린 장미 같은 색감이 너무 이쁘죠 ㅎㅎ

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회

 

이다음은 The French Dispatch라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를 소개하는

테마방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이 방은

금방 지나갔던 기억이 나요!

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회

근데 영화 설명 보니까 보고 싶어 지더라고요 ㅎㅎ

 

그다음은 Relax in Nature라는 주제를 가지고

자연을 담은 사진들이 많이 등장해요,

제 기억으로 이 방은 한 가운데에

망원경 사진이 많았던 것 같네요!

 

마지막에는 다들 줄 서서 여행 티켓 출력했는데

원하는 사진이랑 색감 선택하고 이메일 적어서

받으면 전시 관람이 끝납니다!

 

아 기다리면서 보니까 한국 풍경 사진도 있었어요,

제 기억으로 가을 배경의 에버랜드 사진이랑

대구 경산의 카페 산토리니를 배경으로

사진이 있었는데, 와 해외인지 알았어요, 진짜 에뻤습니다 :)

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회

 

 

<우연히 웨스 앤더슨> 후기

우선 저희는 얼리버드로 예약해서

인당 9천 원 정도에 표를 구매했고

전시를 다 보는데 1시간 정도 걸려서

시간 대비 가격은 괜찮았던 것 같아요!

 

사실 요즘 전시회는 작품 감상보다는

사진 찍으러 많이 가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마찬가지고요 하하^^

 

그런데 사람들이 솔직히 너무 많아서

제대로 사진 찍으려면 평일 오픈 시간을 추천드려요!

 

제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냥 찍는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대충대충 핸드폰에 담아만 왔어요 ㅎ

 

그리고 그라운드시소 성수 주변에는

딱히 기다리면서 할 게 없어요ㅠ

할 것 많은 성수역과는 거리가 멉니다 ㅎㅎ

 

아 그리고 내부 조명이 오렌지빛이라서

눈으로 보는 사진 색감과 카메라에 잡히는

사진 느낌이 좀 달라서 그건 아쉬웠어요ㅠ

 

그래도 여행이 고픈 많은 사람들에게는

다음 여행은 어디로 갈까? 하는 설렘을 주는

면에서는 만족스러운 전시였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눈으로 보는 사진들의

색감이 정말 예뻐서 좋았습니다 :)

 

아, 근데 오픈날 방문이었는데도

거울 같은 건 솔직히 안 깨끗했어요 ㅋㅋ

 

물론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겠지만,

특히 코로나 때문에 위생적인 것에 예민해서

이런 부분은 조금 더 신경 써주는 게 좋지 않나 싶었어요!

 

 

제가 <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 같이 간 친구랑

서촌 갔을 때가 이번 여름이었는데

그때가 요시고 사진전 오픈 며칠 전이여서

아쉽게 못 봤었거든요 ㅠㅠ

 

그래도 이번 전시는 인스타그램에서 광고를

미리 본 덕분에 남들보다 빠르게,

그리고 저렴한 가격으로 다녀올 수 있어서 좋았고,

파스텔컬러에 환장하는 저에게는
잠깐 동안이지만 눈이 즐거웠던 전시였답니다 :)

 

여행 가고 싶게 만들었던 

그라운드시소 성수의 <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

컬러풀한 사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이에요 :-)


📷 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 장소: 그라운드시소 성수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17길 49 A동 지하 1층)

전화 문의: 1522-1796

관람 시간: 10:00 ~ 19:00 (18:00까지 입장 가능, 매월 첫째 주 월요일 휴관)

전시 기간: 2021.11.27.(토) ~ 2022.06.06.(월)

티켓 가격: 성인 15,000원, 만 3~19세 12,000원

주변 시설: 무료 사물함, 기념품샵, 카페, 포토부스

 

*참고로 2호선으로 오시는 분들은 성수역이나 건대역에서

내리시면 되지만 제 경험으로는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에서

걸어오는 게 더 가깝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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