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사는 남자 친구가 코로나 때문에 몇 달째 집콕하다가
아주 오랜만에 맨해튼에 갔다고 해서 사진 많이 찍어서 보내달라고 했다.
J1 인턴과 F1 비자를 합치면 총 5년 조금 넘게 뉴욕에서 살다가
2018년 여름에 귀국을 했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나에게는 단연 최애 도시!
뉴욕에 살면서는 모든 게 돈이었기 때문에
렌트비를 아끼기 위해서
처음에는 Queens(퀸즈)에 있는 Sunnyside(서니사이드)에 살다가
그냥 지인들이 더 많은 Flushing(플러싱)으로 이사를 갔었다!
그래서 아직도 맨해튼에 살아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기도 함!
아 작년 남자 친구 보러 뉴욕에 놀러 갔을 때는
친한 언니네 빈 방이 있어서
Long Island city(롱아일랜드 시티)에서 3주 정도 보냈음.
암튼 코로나 때문에 이렇게 길에 사람 없는 뉴욕은 참 낯설다.
철없는 생각으론 퇴사하면 뉴욕에 놀러 가고 싶다는 생각도 하지만
어쨌든 남자 친구는 곧 미국 Army에 입대할 예정이라
당분간은 만나기도 어렵고,
무엇보다 왔다 갔다 자가격리만 한 달을 해야 하는데
참 부담스럽기 때문에..
뉴욕에 가는 건 내년을 기약해야 할 것 같다 ㅜㅜ
그래서 뉴욕이 그리운 만큼 남자 친구가 보내준 사진들을 조금 공유해봐야겠당
9/20 날 찍어서 보내준 따끈한 사진들 ❤
여기는 워싱턴 스퀘어 공원 Washington Square Park
개인적으로 뉴욕에 있는 여러 공원들 중 좋아하는 곳이다.
특히 영화 < 어거스트 러쉬 August Rush, 2007>에 자주 나왔던 장소이기도 하다.
크기가 크진 않지만, 날씨 좋은 날 사람들이 아주 많이 나와 음식을 먹기도 하고
아! 베개 싸움(Pillow Fight Day)도 하는 곳 )
소호 근처에 있고, 뉴욕대(NYU) 근처에 위치해서 접근성이 좋은 편이고
여기 바로 근처에는 한국 관광객들이 자주 가는 Saigon Market/ Saigon Shack 등등
좋은 가격대의 식당들도 있고, 내가 진짜 너무 먹고 싶은 The Boil도 있다!
(한국 와서 제일 먹고 싶은 식당 중 한 곳..)
여기는 워싱턴 스퀘어 공원 바로 근처
왜냐면 저기 꽃집 바로 옆의 식당인 Olio e Piú를 가보았기 때문!
내가 방문했을 때의 식당 외부 사진은 위에 함께 첨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고 개인적으로 우리가 갔던 날은
작년 4월임에도 너무 더웠었고 사람도 무지 많았으며
맛이 그냥저냥 했다 ㅎㅎ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전날 마지막으로 시티 나가서 먹었던 건데 조금 아쉬웠던 기억이!
그래도 식당이 너무 이뻤다!
갑자기 추억이 새록새록~
그 앞을 지나가는 건 뉴욕의 상징 중 하나 Yellow Cab.
미국은 아직도 Indoor dining은 안되고
식당에서 밥을 먹기 위해서는 야외에서만 가능한 것 같다.
소호 거리 사진들을 보면 바깥에서 밥 먹는 사람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래도 한창 코로나가 심했을 때 유튜브를 통해 본 것보다는
사람들이 많아진 느낌.
이건 소호의 길거리들.
주말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쇼핑하는 사람들 때문에 항상 붐비던 소호가 이렇게 여유로운 것을 보면
아직도 어색하다.
하루빨리 뉴욕에 놀러 갈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오늘의 뉴욕 일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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