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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사랑 이야기 없이도 인생 드라마가 된 박인환, 송강 주연의 tvN 드라마 "나빌레라" 추천 및 감상평

is. 2021. 4. 3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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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월)부터 tvN에서 방영된

웹툰 원작의 드라마

<나빌레라>

 

@tving 나빌레라

 

처음에는 빈센조 보기 전에 나오는

광고를 통해서 접했었는데

그때는 "에이 뭐야~ 재미없겠다"

라고 생각했었어요.

 

주인공으로 박인환 할아버지가

등장하셔서 아, 노년층을 겨냥한

드라마인 건가?라는 생각도 들었고,

송강이라는 배우도

처음 봐서 흥미가 없었던 것 같아요ㅠㅠ

 

그러다가 유튜브에서 추천으로 뜨는

영상들 때문에 이 드라마를 보게 되었는데..

어느새 제 인생 드라마가 되었어요.

 

장기화된 코로나 때문에
답답하고 여유없던 우리의 삶에
큰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런 작품인 것 같아요.

 

꿈을 향해 한 발자국씩 다가가는
덕출 할아버지와 채록이의 이야기가

매 회 주옥같은 대사들로 채워진 <나빌레라>.

 

벌써 이번주 화요일(4/27)에
12화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답니다 ㅠㅠ


뭔가 너무 짧은가 싶었지만,
억지로 연장하는 느낌 없이

보면서 정말 힐링을 줬고

위로를 받았던 그런 드라마예요.

 


일단 간단하게

드라마 줄거리를 소개해볼게요.

 

@tving 나빌레라

 

우선 인자한 표정의

심덕출 할아버지(배우 박인환)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서

젊었을 때부터 우편집배원으로

40년을 일하고 정년퇴직을 하셨어요.

 

어렸을 적 우연히 보게 된 발레에
큰 흥미를 느꼈었지만,

가정 형편을 위해서

공무원으로 한 평생을 보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보게 된

채록의 발레 연습을 보고

다시 한번 그 열정이 되살아나면서
진짜로 발레를 배우기로 결심하셔요.

 

칭찬과 위로도 해주시고

진심을 담아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넬 수 있는 진정한 어른,

그게 제가 느낀 덕출 할아버지예요.

거기에 귀엽기까지 하시죠 ㅠㅠ

 

 

채록이(배우 송강)는

축구 코치였던 아버지에 의해
흥미 없는 축구를 십 년 넘게 했지만
발레에서 열정을 찾고 4년 안에
주목을 받는 발레리노가 되었어요.

 

알바에 발레 연습에

너무나도 바쁜 일상이었기 때문에
갑작스레 발레를 배우겠다는

덕출 할아버지가 무작정

귀찮게만 느껴졌죠.

 

그런데 할아버지와 수업을 할수록

표현에 서투른 채록이는

덕출 할아버지가 해주시는

격려와 칭찬이 때로는 어색하지만,

그로 인해 자신감이 쌓이는 걸 느껴요.


물론 덕출 할아버지의 가족들이
발레 수업을 반대하면서
중간에 갈등이 생기기도 하지만

큰 막장 요소 없이 정말 탄탄한 스토리로

진행되는 드라마였어요.

 

 

스포가 될 수도 있겠지만,

드라마 앤딩 장면마저도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덕출 (박인환 배우) - 날아올랐어?
채록 (송강 배우) - (말없이 고개를 끄덕임)

 

 

제가 봤던 드라마들 중에서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은
마지막 장면이자 대사인 것 같아요.

 

드라마 자체의 내용 외에도,

이 드라마에는 매력 포인트가

정말 너무 많았어요.

 

특히 배우분들의 연기가 다 좋았고
박인환 할아버지와 나문희 할머니의 대사는

한마디 한마디가 마음을 울렸어요.

 

@tving 나빌레라

 

덕출 할아버지가 해남 할머니에게

자신의 치매 증상을 고백하는 장면에서

나문희 할머니가 떨리는 목소리로

"괜찮아.."라고 하는 장면에서의

그 연기는 정말 세월이 담긴 연기였죠.

 

저도 나이 들면
해남 할머니랑 덕출 할아버지 같은
그런 어른이 되고 싶어 졌어요 :)

 

깊은 여운이 남는 것과 동시에
저도 날아오를 수 있는
저만의 열정을 찾아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좋다는 말로는 충분하지 않은
순수하고 아름다운 드라마

<나빌레라>.

 

시청률이 낮았다고 하지만,
저 자체도 본방보다는
넷플릭스에서 주로 시청해서
크게 의미가 있지는 않을 것 같아요.


아직 보지 않은 분들 혹은

다시 보기 원하는 분들은
티빙 혹은 넷플릭스를 통해서
시청하실 수 있으니까
정말 강력 추천드려요.

 

막장 요소도 하나도 없어서
보면서 스트레스받는
드라마들과는 정말 다른

순수하고 맑은 매력이 있어요!

 

보는 내내 정말 많이 울었지만
너무 행복했답니다 :)

 

이런 드라마가 곧 또

우리 곁에 찾아오면 좋겠네요 ♡

 

 

※ 모든 사진 출처는 tving 나빌레라 홈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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