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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감상평 (스포 포함 및 실제사건 설명)

is. 2020. 10. 2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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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들어서 처음 가본 영화관.

어제 유튜브에서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보다가

갑자기 SKT VIP 혜택이 생각났다.

VIP Pick이라는 메뉴들 중 1년 동안 1개월에 한번씩 본인이 원하는 쿠폰을 쓸 수가 있는데(최대 6번)작년같은 경우, 거의 영화로 다 썼던 것과 다르게이번 해는 상황이 상황인지라, 11번가 5000원 쿠폰만 거의 사용했던 것 같다.아무튼 연간 혜택이 딱 3번 남았는데, 이번달이 10월이니남은 달에 다 써야지 이득이 아닌가!어차피 혜택이 다음해로 이월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집 가까운 영화관이나 다녀오자라고 마음을 먹게 되었다!뭔가 오랜만에 한국 영화가 보고싶은 날이기도 해서 선택한 영화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번주에 개봉한 따끈따끈한 신작이다!

 

 

이미지 출처: Google

 

 

감독: 이종필

출연: 고아성, 이솜, 박혜수

개봉: 2020. 10. 21

러닝타임: 110분

장르: 드라마/코미디

 

 

너무 평점이 낮으면, 그냥 다른 영화를 찾아봐야 하나 고민했는데

글을 쓰는 지금 네이버를 찾아보니 대체적으로 높았다.

물론 아직은 13만명 정도만 영화를 본 것으로 집계되긴 하지만

스타트가 나쁘진 않은 것 같아서 계획대로 영화를 예매하고 보고 왔다.

 

영화는 세 명의 주요 캐릭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자영 역할의 고아성 배우님

유나 역할의 이솜 배우님

보람 역할의 박혜수 배우님

 

 

이 세사람은 삼진이라는 대기업을 다닌지 8년이나 된 동기이지만,

고졸 출신들로 진급이 되지 않고 있다.

그러다가 토익 600점만 넘으면 대리가 될 수 있다는 회사 공고를 보고

셋을 비롯한 고졸 말단 여직원들은 다같이 영어 공부를 시작한다.

(영어 강사로는 타일러가 카메오로 출연했다)

 

그럼, 이 들이 각각 일하고 있는 부서는?

 

자영은 생산관리 3부에 속해있고, 이 영화에서 발생하는 주요 사건인 폐수가 방출되는 지역의 공장을 담당하기도 한다.

유나는 마케팅부에서 일을 하며, 필터없이 바로 돌직구를 날리며 잡다한 지시을 많이 알고있다.

보람은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 출신이지만, 사무실에서는 영수증 숫자나 맟주는 지루한 일을 하고있다.

 

그러다 회장의 아들인 오상무가 그룹의 본사로 발령오게 되면서

그의 물건들을 찾으러 공장 사무실에 가던 날,

금붕어를 풀어주려고 간 근처 강가에서 물고기 사체들이 널려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냥 넘길 문제가 아니라고 느낀 자영은같은 부서 대리인 동수를 통하여 이 일을 홍과장에게 보고하지만,왠일인지 폐수의 페놀 수치를 측정했던 보고서는 가짜였고, 이제 그녀들은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기 위하여 다른 직원들과 힘을 합치게 된다!

아이캔두잇! 유캔두잇! 위캔두잇!

어찌보면 뻔한 스토리이지만,

가볍게 보기에도 좋고 지루할 틈이 없었다.

 

영화 초반 글귀를 보면 알 수도 있지만, 이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는 모티브가 되는 실제 사건이 있다.

바로 1991년에 발생했던 

두산전자의 낙동강 페놀 오염사건.

많은 양의 페놀 원액이 낙동강으로 흘러들어가

수많은 사람들이 정신적, 물리적 피해를 받았다고 한다.

너무 오래된 사건이라 사실 난 몰랐는데,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구나 하고 놀랍다..

 

또 이 영화의 모티브는 아니지만

천만명이 넘는 관객수를 모은 봉준호 감동의 영화 <괴물, 2006> 역시

2000년 맥팔랜드 사건 (주한미군이 한강에 독극물을 무단으로 방류했던 사건)에서 영감을 얻었던 것으로 봤다.

정말 절대로 다시는 없어야 할 사건들..

 

이 영화를 보면서 좋았던 다른 점은 단연 배우들의 연기이다.

<소공녀>라는 영화를 통하여 내가 한국 배우들 중 손에 꼽게 좋아하는 이솜이라는 배우는 물론!

어릴적부터 쟁쟁한 영화에 출연하여 아주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고아성 배우,

거기다가 노래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연기까지 잘하는 박혜수 배우까지!

이 세 배우의 케미가 참 좋았었다.

 

그리고 은근 까메오들도 연기를 너무 잘했다.

 

특히 회장님 아들인 오상무를 연기한 백현진 배우님.

나사 빠진 것처럼 똘끼넘치는 그 모습 ㅋㅋㅋ

영혼이 없어보이는 것 역시 다 연기겠지?

 

그리고 빌리박 사장역의 데이비드 맥기니스 배우님.

스윗하고, 섹시하고, 지적이고 잘생기기까지한 완벽해 보이는 보스의 모습을

잘 나타냈고 재수없는 연기도 잘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슬픈 장면을 담당했던 봉부장님인 김종수 배우님.

직원들을 대신해서 모든 책임을 떠안기도 하고..

보람을 정말 위하는 충고를 해주던 상사.

이런 상사는 현실에는 없을 듯ㅋㅋㅋ

 

마지막으로 마케팅부의 반은경 부장역의 배해선 배우님.

나는 드라마 <질투의 여신> 때문에 너무 좋아했었는데

다른 드라마에서도 이런 코믹한 역할을 너무 잘하시는 것 같았다!

감초 역할로 딱이신 분 :)

거기다가 이영화를 보면서 제일 좋았던 대사를 이 분이 연기했었다.

"어제의 너보다 오늘 더 성장했어"

뭔가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

 

아무튼 오늘 이렇게 조조영화로 보고온 영화 리뷰를 처음으로 해보았다.유튜브에 이 세 배우들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노래부른 영상도 좋았고,제시와의 인터뷰를 했던 것도 좋아서 함께 덧붙여보았음!

 

앗!

영화를 다 보고 궁금했던 부분이 있다!

대사 중에 "다이너마이트"가 등장하는데

이게 BTS 때문에 들어간 대사인건지 아니면 그냥 문맥상 들어간 건지 아직도 좀 궁금하다 ㅋㅋ

 

토익이 영화 제목에 들어가는 것이 무색하게 영어와 큰 관련이 있지는 않지만,가끔씩 등장하는 영어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면들이 있어서 조금은 색달랐던 영화.90년대의 여성 패션을 살짝씩 볼 수 있는 재미도 있던

오늘의 추천 영화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입니다

아아 추가로 이런 스타일의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께
미국 실화를 바탕으로 한 <히든 피겨스, Hidden Figures> 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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