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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Netflix) 리얼리티 쇼 <셀링 선셋, Selling Sunset>

is. 2020. 9. 3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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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너무 볼 게 없어서 뒤지다가
발견하게 된 리얼리티 쇼 <Selling Sunset>.

원래 리얼리티 쇼를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다.
왜냐면 일단 카메라가 그렇게 가까이 다가가는데, 리얼리티 쇼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컸다.

실제로 이 쇼를 보면서 전혀 사실적이라고 느껴지지 않은 부분이..

바로 뒤에 상대방 있는데 욕하고, 그 사람은 그걸 못 듣는 건지 못 듣는 척을 하는 건지...ㅋㅋ

코미디가 따로 없다!!

하지만 멋있고 고급스러운 집들을 구경하면서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여 열심히 챙겨 보는 중이다.

 

2019년 3월 21일에 넷플릭스에서 방영을 시작하여,

현재 시즌3까지 공개되었다.

<셀링 선셋>LA의 고급 매물을 담당하는 The Oppenheim Group이라는 회사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쇼이다.
회사 이름인 오펜하임은 쌍둥이 대표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1889년 Jacob Stern( Brett & Jason의 고조부)에 의하여 설립된 The Stern Realty Co에서

5대에 걸친 가족 부동산 개발사업을 통하여 현재 이름을 알렸다.

지금까지 매매한 총액을 따지면 $1 Billion(1조 원이 넘는 가격.. 후덜덜) 이상이고

현재 리스팅 된 매물의 금액도 $300 Million ( 현재 환율 가치 약 3507억 원)라고 한다.

 

 

 

등장인물을 소개를 시작해보면

제이슨 & 브렛 오펜하임 Jason & Brett Oppenheim


이 둘은 오펜하임 그룹의 대표로, 딱 보면 알겠지만 쌍둥이이다
제이슨은 메리와 사귀었었고 현재는 아주 친한 친구.
일란성쌍둥이라 누가 누군지 모르겠음..(정말 똑같이 생겼다)


메리 Mary Fitzgerald


나의 최애 캐릭터이자 능력 있고 당당한 여성!

싱글맘으로 살았던 경험과 첫 남편과 사별했다고 하여 어렸을 때는 꽤 힘들었을 것 같다.
일을 잘하기 때문에, 동료들에게 대표인 제이슨과의 과거 연애로 편애를 받는다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뭐 조금은 편애가 있을 수 있지만, 현재는 완전 절친 관계.
연하남 로메인과 약혼하는 과정에서 동료들의 험담으로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이해력 많다.

시즌 2의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결혼했는데 너무 아름다웠음.

특히 시즌 2를 보면서는 결혼식 관련해서 스트레스가 무척 많았을 것 같아서 괜히 안쓰러웠다.

남편 로메인과 동료 다비나의 관계, 그리고 예전과 같지 않은 크리스틴과의 관계에서 버티며 눈물도 많이 흘렸음 ㅠㅠ


크리스틴 Christine Quinn

 

175cm의 장신이자 금발의 크리스틴.
미국 사람들 특유로 눈 비꼬기(Eye Rolling)를 아주 잘한다.

시즌 1에서는 메리와 절친이었으나,

시즌 2에서는 크리스천과 초고속으로 약혼한 후에는 뭔가 다비나랑 친해져서 붙어먹는데 제대로 꼴불견.

둘이 약간 직선적이라 잘 맞는지는 모르지만 이 쇼에서는 이 둘이 제일 상처 잘 주는 타입이다.

메리와 로메인이 1년의 연애 후 약혼할 때는 너무 빠른 거 아니냐고 충고하더니

본인은 2개월 연애 후 절친한테 이야기도 안 함... 전형적인 내로남불.

크리스틴 나오는 장면은 화나는 부분이 참 많았는데

메리가 다비나에게 이야기하지 말아달라고 한 부분이 있는데(직접 전달하려고),

쪼르르 가서 다비나한테 의리 지키는 거라며 얘기하는 부분에서 특히 화났었다!

보다 보면 타깃을 한 명 정해서 꾸준히 험담 하면서 괴롭히는 캐릭터로

시즌 2에서는 친해 보였지만, 해더랑도 사이가 안 좋았고 크리쉘, 메리는 물론 아만자도 욕함.

자기는 Royal(의리 있는)하고 I don't hold grudges(나는 뒤끝 없어)라는 말을 참 자주 하는데

워낙 자기중심적인 타입이라 본인만 모르는 듯 ㅋㅋ

일단 사람에 대한 호불호가 강한 갓 같아서
시즌1에서는 헤더랑도 사이가 안 좋고 특히 크리셸과 갈등이 최고조였다.

그리고 부자랑 약혼하더니 뭔가 더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다니는 것 같다 ㅋㅋ

암튼 상당히 manipulative 한 캐릭터로 주변에 두고 싶지 않은 인물이다.
셰어(Cher)를 닮은 것 같고, 행동 보면 제프리 스타(Jeffree Star)가 생각나는 건 나뿐일까..?


크리셸 Chrishell Stause


제일 늦게 오펜하임 그룹에 합류한 것으로 나오는 그녀.
미국 드라마 <This is Us>로 크게 얼굴을 알린 저스틴 하틀리(Justin Hartley)와 배우 활동하며

4년의 연애 후 결혼했지만 현재는 이혼했다고 한다.

아직 안 봤지만, 시즌3에 그녀는 갑작스러운 이혼 통보를 받아 그에 관한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다고 하던데

인터넷을 찾아본 결과 이혼한 전남편이 너무 쓰레기인 것 아닌가..

듣기로는 현재 크리셸의 친구와 연애한다고 하여 더 열 받는다 :(
물론 마의 편집으로 인한 것일 수 있지만 말실수 몇 번 잘못해서 동료들에게 오해를 사기도 하고,

팀 내에서는 다비나와 크리스틴과 특히 갈등이 있었다.
(마야의 임신을 실수로 이야기한다던가, 왜 하필 다비나랑 메리의 약혼 뒷이야기를 해서..)
어릴 적 생활고로 노숙생활을 했더라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좀 작위적인 부분이 있긴 하지만

크리셸이야말로 메리에게 Royal 한 것 같다!


마야 Maya Vander


이스라엘 출신.
마이애미에 살고 있는 남편과의 장거리 생활을 하던 중 임신을 하고 일도 열심히 하는 슈퍼우먼.
친구로 있으면 좋을 캐릭터로 엄마 같은 포근함이 있고 관대하다.
중간중간 재치있게 팩트 폭격해주는 것도 웃음 포인트!

이 TV 쇼에 등장하는 인물들 등 중 제일 갈등이 없고 일에 집중하는 듯한 인물로

단순 중개업이 아닌 부동산 개발에까지 도전하는 인물.

암튼 제일 무난한 인물이라서 그런지,  절친이 딱히 있지는 않은 것 같지만

동료들과의 관계는 제일 좋은 것으로 보임.


헤더 Heather Young


헤더는 몰랐는데 구글링 해보니까 플레이보이 잡지의 모델을 했다고 한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는 타입인 것 같고 크리스틴의 눈치를 많이 보는 인물.

시즌 1에서 보면 캐릭터들 중 제일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듯 보였다.

일하는 도중에도 남자 친구랑 영상통화를 한 후의 화난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고,

그로 인하여 일 처리가 늦어지고 보스에게 혼나기도 한다.

또 사귄 지 오래되지 않은 남자 친구의 딸 생일파티로 인하여

아만자에게 본인 고객의 매물을 대신 보여달라고 부탁하기도 하는 걸 보면

제일 Unprofessional 해 보였음.


다비나 Davina Potratz

 

크리스틴과 함께 내가 제일 싫어하는 캐릭터..
특히 크리셸이 오해를 받아 크리스틴에게 궁지로 몰려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dramatic 하다는 표현으로 비꼬는 게 정말 꼴불견이 었음.

에피소드를 보다 보면,
메리의 약혼자 로메인이 다비나를 싫어해서 i don’t want davina 라고 직접적으로 결혼식 초대를 거부한다.
메리에게 프러포즈할 때, 다이아몬드 반지를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신을 무시했고,

크리셸을 오해하게 하며 상처 준 부분까지 다.. 아마 방송을 직접 봤다면 더 싫어졌겠지..?
사람의 약한 부분을 잘 건드리면서 상처를 주는 타입인 것 같다.
결혼 초대 안됬다니까 무슨 크리셸을 초대됐는데 나만 안됬냐는 그런 반응..

그러면 같이 험담을 하지 말았어야지!!
더 짜증 나는 건 로메인과 결혼 초대에 대하여 대면할 때 본인 입장만 이야기하면 되는 것을,

크리셸을 또 걸고 지는게 그냥 인성이 별로인듯( 아니면 크리셸을 너무 얕잡아 보는 느낌)
그래서 로메인의 단호한 반응 아주 칭찬한다!!

변명으로 한다는 말이 1년 지난 일에 저리 화내냐며

저러면 본인만 피곤할 거라며 정신승리를 하고 로메인을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 게 어이없음.


아만자 Amanza Smith


시즌 2에서 새로 등장한 캐릭터로 메리의 오랜 친구.

두 아이를 혼자 키우는 싱글맘으로 인테리어 디자이너에서

중개업자로 영역을 넓혔다.

메리를 끔찍하게 아끼기 때문에,

크리스틴이 하는 험담을 참지 않고 직면하는 캐릭터.

그녀는 머리스타일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느낌은 확확 달라서 참 매력적인 것 같다!

 

 

 

쓰다 보니까 싫어하는 캐릭터들에 대해서는 할 말이 참 많았던 것 같다.. ㅎㅎ

지금 시즌 2까지 감상하면서 주요 갈등은
시즌 1에서는 헤더 ↔ 크리스틴 / 다비나 & 크리스틴 ↔ 크리셸
시즌 2에서는 아만자 ↔ 헤더 / 크리스틴 ↔ 메리

 

이 쇼를 보면서 부동산 중개인이라는 직업이

여러 사람을 만나야 하고 상대하면서 수수료로만 수입이 생길 것이기 때문에 힘들 것 같긴 하지만
일확천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기 센 사람들만 살아남는 부동산 업계를 버틸 수 있다면,

성향이 맞는 사람들은 충분히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일 것 같다!
그리고 이 쇼에 나오는 매물들은 고급 동네와 주택들인 만큼 금액대가 모두 높다.
제일 싸게 나왔던 매물이 20억대였던 것 같아서 헉스럽지만 한편으로 든 생각은
우리나라 강남의  작은 아파트 집값이 이삼십억을 웃도는 걸 보면
차라리 LA 뷰 좋은 저런 고급 주택이 훨씬 살기 좋은 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했다

 

암튼 보면서 느낀 점들이 여러 가지 있었다. 

감상평을 정리해보자면,
1. 하루 종일 하이힐 신고 하는 이 직업을 나는 절대 못하겠다.

2. 험담이 난무하는 저 환경에서 버틸 수 있다면, 뭘 하든 성공할 수 있겠다.
3. 세상은 참 넓고 부자는 많다.

4. 남들 앞에서는 말조심을 해야겠다, 특히 나를 싫어하는 사람 앞에서는 ㅎ

5. 돈 열심히 벌어서 좋은 집에 살고 싶다.

 

심심할 때 보면 시간이 아주 잘 가는 티비쇼로 추석 때 딱히 할 게 없으면

총 24개의 삼십 분 정도의 길이로 하루 이틀이면 정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추천한다!

 

 

**앗! 스포일러지만, 시즌1에 나왔던 그 $40 Million(현재 환율 가치 약 467억 6,000만 원) 짜리 집은

결국 Jason Oppenheim이 성공적으로 매매를 중개하여

수수료(commission)로 자그마치 $1.2 Million현재 환율 가치 약 14억 280만 원)을 벌었다고 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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